[SSAFY와 함께] - 11월의 기록 (1학기 끝)
안녕하세요! SSAFYCIAL 6기 배하은 기자입니다.
벌써 1학기의 마지막 컨셉기사라니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네요.
ㅎㅎㅎ 매번 기사마다 바쁘다, 정신없다란 얘기를 했었는데,
단연코 11월이 최고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고 2학기가 더 바빠지는건 아닌지...
11월이 바빴던 이유는 예상하시겠지만 1학기 관통 프로젝트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작하기 전부터 밤샌다, 잠 못잔다 얘기를 들어서 겁을 먹은 상태였는데,
정말 잠 잘 시간이 없더라구요.
집에 감금당해서 프로그래밍하는 기분이었어요...😶
👩💻 1학기 관통 프로젝트
비전공자로서 뭔가를 처음부터 완성해본 프로그래밍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이번에 SSAFY에서 처음으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생각해 볼수록 관통 프로젝트는 1학기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1.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
우선 1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명세서가 주어집니다.(저는 아예 자유 주제인줄 알고 페어랑 주제 정하느라 아까운.. 시간 날렸어요..)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아주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아요. 물론 하다보면 모르는 내용이 반드시 나오는데, 그래도 1학기 동안 수업 들으면서 모르는걸 검색하는 법(how to), 공식 문서를 보는 법을 익혔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반이 있어서 생각보단 금방 찾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정말 많은 내용을 배웠지만, 이렇게 스스로 필요한, 사용할 기술을 찾아보는 과정에서도 정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왜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한다고 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
그리고 페어의 존재가 참 소중했습니다. 저와 함께 해준 팀원이 실력이 좋은 분이셔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제가 무조건 받기만 한건 아니고 저도 팀원이 막힌 문제를 해결해준 적도 꽤 있어서 서로 협업하는 관계라는걸 정말 잘 느낄 수 있었어요. 만약 혼자했다면 한가지 에러에 막혀 끙끙대다가 너무 시간을 허비해서 쉽게 지치고 좌절할 수도 있었을텐데, 페어가 함께 해결해주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창목님^_^
3. 오롯이 한가지 일에 매달려본 경험
저는 컴공이 아닌 다른 학과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그 기간에도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졸업을 위해서 다른 교양도 들어 15학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졸업 프로젝트에 쏟은 시간이 더 많긴 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SSAFY에서는, 정말 프로젝트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면서 오롯이 프로젝트에만 집중했습니다. 하루에 자고(이것도 3,4시간 자면서..) 밥먹는 시간 빼고는 정말 하루종일 제 방에 갇힌 사람마냥 프로젝트만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몰두할 수 있는 저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serendipity🌟 팀은 반 2등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등한 팀 분들이 진짜 너무 잘하셔서 어떻게 반박할 수도 없는ㅋㅋㅋㅋ 심지어 다른 팀 분들도 너무 잘하셨기 때문에 이 결과에 자부심을 느끼기보단 겸손하고 감사하게 되네요. 그리고 저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아무런 미련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물론 개선할 점이 있지만!)
📚 SSAFY와 함께 1학기 동안 얻는 것들
1. 웹 프로그래밍 능력
SSAFY에 들어오기전 HTML, CSS, JavaScript, Node.js 인강을 독학했습니다. 그리고 SSAFY에 입과하고 나서 그때 제가 어렴풋이 알았던 것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감동을 받기까지 했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그때 제가 만들었던 홈페이지를 생각하면, 여전히 모자른 실력이지만 그래도 SSAFY에서 진짜, 진짜 많이 배웠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 SSAFY 입과 전 유튜버 드림코더 엘리님의 강의를 보고 해봤던 유튜브 클론 코딩
🔽 SSAFY 입과 후 HTML CSS 다시 배우고 Django, CRUD, Vue, DB, 사용자 인증까지 배우고 실제로 배포한 사이트
어...뭐 입과 전에도 나름 미디어쿼리까지 써가면서 해보긴 했지만ㅎㅎ;; 그래도 입과 후에 실제로 살아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2. 알고리즘 능력
SSAFY에 들어오기전 저는 파이썬도 대강 알기만하고 써본 적이 별로 없고, 백준도 가입해두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실력이 괄목하게 성장했다고 하기 어려워서 극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확실히 입과 전보다는 실력이 늘었다고 믿습니다. 음, 관통 프로젝트를 하면서 놨던 알고리즘을 이제 다시 잡을 시기가 왔네요.
3. 스스로에 대한 생각 변화
SSAFY 진도는 빠르고, 반 사람들은 너무 잘하고, 나름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 왜 이렇게 허덕여야 할까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가 프로그래밍을 아~주 잘한다거나 프로그래밍 덕후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회의적입니다. 꼭 하고싶은걸 한다기 보단, 나와 상성이 적당히 맞는 직업이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회사나 직무를 제대로 못 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바뀐 점은, 저도 프로그래밍을 어느정도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사실 코딩이 재밌다는 사람들을 못 믿었거든요.(자기 어필용...) 그런데 관통 프로젝트 기간 동안 몸과 얼굴은 좀비가 되어가고,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눈이 너무 뻑뻑하고 손목이 아프고 척추 측만증에 걸린 허리가 아작날 것 같아도.. 지금 누워서 유튜브를 보면서 빈둥거리기보단 프로젝트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저를 발견했을 때, 꽤나 놀랐습니다. 저는 직업이 제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일에 대한 기대도 접었는데, 제가 이렇게 고된 상황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하고싶다고 느낀게 스스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진짜로 하고싶은 직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SSAFY를 하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요..
4. 삶에서 특별하고 값진 경험
초중고는 가야하니까 갔는데 대학교는 등록금도 비싸죠ㅜㅡㅜ 그런데 SSAFY는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정말 흔하지 않은 기회에요. 지원금을 받기 위해 1등을 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SSAFY의 인지도도 꽤 높기 때문에 아예 날백수도 아니에요. 이미 여기서 충분히 특별한데, 5개월동안 배울점이 많은 동료들과 함께 본인의 성장에만 투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얼마나 소중한가요. 바쁜 SSAFY 일정에 치여 잊어버리고 있었던 감사함을 다시 꺼내서 2학기도 잘 달려 꼭 취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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